촛불집회 - 비폭력 캠페인2 기타

  오늘 시국미사와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Polycle님의 비폭력 캠페인 플랜카드 들기(http://medwon.egloos.com/1824623 )를 하러 7시에 도착했습니다. 미사는 막 하려고 하는 중이었고요. 일단, 미사에 참여해서 들은 다음에 미사가 끝나갈 무렵 '소화기-살수차는 화재현장으로, 돌맹이-각목은 공사현장으로, 대통령-한나라당은 국민 앞으로, 시민-전경을 삶의 터전으로'라는 플랜카드를 펼치고 촛불집회 비폭력 스티커와 핫팩 등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신부님들과 가두행진을 하면서 인도 쪽으로 플랜카드를 들고 옆으로 따라갔습니다. 이때는 '비폭력의 아름다운 촛불행진, 민주시민 함께해요'를 들고 최대한 선두 쪽에 붙어서 가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촛불집회였습니다. 처음에 이 플랜카드 들기를 하려고 했을때 Polycle님의 게시글에는 리플로 여러 의견들이 오갔던 것을 알고 있고, 그만큼 바로 전에 물리적 충돌로 상황이 심각했었습니다. 더이상 '비폭력'이라는 단어가 안 외쳐지는 조짐이 보였고요. 그런데 이번 신부님들의 시국 미사로 인해 비폭력의 기조가 다시 확실히 서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래 갈 것이냐, 그런 염려보다는 어떻게든 비폭력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모두에게 퍼지길 바라봅니다. 시민들, 경찰들, 정부, 대통령까지.

  신부님들과 가두행진 할 때 비폭력 캠페인 플랜카드가 뉴스에 찍혀 인터넷에 올라가 있는 것 중 제가 찾은 건 이렇습니다.

△ 저는 '함께해요'가 있는 앞부분을 들고 걸어갔습니다. 중간 부분이 팽팽해지지 않아 축 늘어지는 걸 모르는 시민분이 잡아주고 하셔서 끝까지 행진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080630221311231&fid=20080630221511244&lid=20080630221311231


△ 찍어주신 뉴시스와 노컷뉴스에 감사를.^^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080630232209546&fid=20080630232309552&lid=20080630232209546


  다음으로 제가 찍은 사진들.

 


△ 7시 조금 넘어서 신부님들이 입장 전 모습.

△ 네, 국민 이기는 대통령이 어디 있겠어요. 신부님의 힘껏 든 손이 아름답습니다. :D

△ 든든합니다.

△ 멋진 신부님들.

△ 시국미사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

△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분들도 많이 보였고요.

△ 촛불아, 모여라! 금세 양초와 종이컵이 나누어지면서 한 손에 촛불을 든 채 미사를 드렸습니다. :D


△ 밤이 와도 우리에겐 촛불이 있습니다.

△ 미사가 끝날 즈음 플랜카드를 펼치고 비폭력 스티커와 핫팩 등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정작 제가 스티커를 못 챙겼네요. 하나 가방에 넣어둘걸.

△ 이제부터는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강기갑 의원님의 사진.



△ 전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강기갑 의원님처럼 이렇게 시선을 낮춰서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자세를 이명박 대통령이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요.

△ 촛불로 만들어진 우리들의 마음.

△ 가두행진이 끝나고 다시 시청으로 모였습니다. 중간에 종각에서 어제처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신부님들이 가시는 길로 시민들은 결국 따라갔습니다. 정말 문구대로 "비폭력의 아름다운 촛불 행진"이었고, 민주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어제 붙었던 갈색 종이로 만든 "경찰"이라는 단어는 뗐습니다. 오늘은 전경이 많이 보이지 않았죠.
다른 현수막 팀은 입구 쪽에 있던 전경들 앞에서 전경들이 철수할 때까지 플랜카드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시위가 일찍 끝나서 전경들도 일찍 철수했어요. 다행입니다.

△ 네, 오른쪽이 저.^^;;;

△ 한 시민분이 플랜카드에 볼펜으로 글을 적으셨습니다. ^^;;; 그러고 나서 이 현수막 보관할 거냐고 물으시더군요.^^;;

△ 적어주신 문구는 "함께해요 非폭력 유월의 마지막날…" 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6월의 마지막 날이었네요. 한 해의 반이 갔습니다. 모두 평온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오늘은 희망을 본 날인 것 같습니다.

△ 파란 모자를 쓰고 등에 가방을 멘 분이 Polycle님입니다. 의료지원팀으로 촛불 집회 내내 엄청난 고생을 하시면서도 이런 비폭력 캠페인을 제안하시고 또 같이 플랜카드를 들고 가두행진을 하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계속 정신없이 바빠서 많이 챙겨드리지 못한다고 미안해 하시던데, 전혀 그럴 필요 없으세요. 정말 좋은 일, 훌륭한 일 하고 계시고 그러는 와중에도 이런 일까지 벌이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조금의 보탬이나마 된다면 다행입니다. Polycle님 앞에 계신 여성분은 저와 아까 끝날 때까지 시청광장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던 **님이십니다. 오늘 연락하느라 전화할 때 목소리로 여성분이신걸 알고 조금 놀랐어요. 밤도 새야 하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고 또 플랜카드 들고 있으면 힘도 들텐데 여자분이 지원하셔서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애초에 모집대상이 남녀노소였으니 조금 예상하기도?^^)
  첫날 Polycle님이 소화기, 살수차 등등의 위험으로 헬맷과 팔목보호대, 마스크, 장갑 등등을 챙겨주시면서 만전을 기하게 해주셨는데 이틀 내내 쓸 일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비폭력. 가끔 시민들 중에는 다친 시민들 이야기를 하시면서 저 비폭력 문구를 바꿔라, 평화 시위로 해라 등등의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화 시위보다 역시 더 중요한 단어는 '비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시국미사 때 신부님이 시민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이 정말 와닿고 고마웠습니다.

 
  국민 여러분에게도 호소합니다. 촛불은 평화의 상징이며 기도의 무기이며 비폭력의 꽃입니다. 우리가 비폭력의 정신에 철저해야만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 버릴 수 있습니다.

  내일도 별다른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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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총천연색 2008/07/01 07:22 # 답글

    앗 위에 두 사진은 저도 있는 거죠?! ;ㅁ;
    다행히 얼굴은 안 나왔... 하하하.
    부디 오늘도 큰 일 없길.
  • twinpix 2008/07/01 13:30 #

    ^^ 수고 정말 많으셨어요. 안양에서 매일 차도 끊기시고 고생이 많으세요. 'ㅁ';; 어제 같은 경우 저는 막차 타고 갈 수 있어서 왠지 많이 죄송스런...^^ 네, 오늘도 큰 일이 없기를...
  • Murky 2008/07/01 12:31 # 답글

    어제 뵜었는데 ^^ 수고하셨어요 ^^
  • twinpix 2008/07/01 13:30 #

    앗, 그래요?^^ 감사합니다.
  • 자그니 2008/07/01 12:53 #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
  • twinpix 2008/07/01 13:31 #

    네, 감사합니다.^^
  • 암향 2008/07/02 01:34 # 답글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 twinpix 2008/07/02 04:18 #

    암향/ 수고 많으셨습니다!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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