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판타스틱 10월호
fiction 진산, 츠츠이 야스타카,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로저 젤라즈니, 은림 comics 권교정, 김성희 外 special 소설보다 흥미로운 작가들의 블로그 라이프 까칠한 매력남들 황금기 하드보일드 탐정 20인 interview 진산* * *
국내 유일의 장르 월간지 《판타스틱》 10월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에는 『마일즈의 전쟁』, 『보르 게임』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역시 같은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중편 『래비린스Labyrinth』 1화가 실렸습니다. 마일즈 보르코시건이라는 천재적인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활약하는 장쾌하고 유머러스한 대하 스페이스 오페라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또한 저번에 1회가 연재되었던 로저 젤라즈니의 장편 『그림자, 잭』의 2화도 어김없이 실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 작가의 작품으로는 진산의 판타지 단편인 『그릇과 시인 이야기』가 실렸네요. 또한, 황금드래곤 문학상 단편과 중편을 수상한 은림의 중편 『할티노』도 실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은림이 제1회 황금드래곤문학상 단편상을 수상한 「할머니 나무」는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황금가지)에, 제2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중편상을 수상한 「할티노」는 이번에 《판타스틱》 10월호에 실리면서 전부 지면으로 소개가 되는군요. 흥미롭네요. 이제는 작가의 멋진 신작들을 또 지면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또한 진산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내용이 꽤 충실합니다. 그 동안 전민희, 이영도, 홍정훈, 강다임 같은 작가들의 인터뷰가 실렸으나, 대개 분량이 많지 않고 내용도 부실하여 실망이 컸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페이지를 사용해서 꽤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군요. 그래요, 인터뷰란 자고로 이 정도 분량은 되고 이런 내용은 담아야지요. 작품 하나하나마다 열거하며 의문점도 묻고 기타 이것저것 다양한 질문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판타스틱의 국내 작가 인터뷰는 꽤 실망스러웠습니다. 기자가 작가에 대한 이해와 애정도의 차이인지, 지면의 문제 때문인지 또한 작가가 답변이 좋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판타스틱》에서 앞으로 인터뷰 면에서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호의 특집 기사인 "소설보다 흥미로운 작가들의 블로그 라이프"는 꽤 흥미로운 기사일 듯합니다. 다만, 외국 작가에 비해 국내 작가에 대한 소개는 좀 소홀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국내 작가가 블로그 활동을 하는 경우가 적긴 하지만, 조금 덜 유명한 작가들까지 포함하면 꽤 상당한 양이 나올 텐데 말이죠.
다음 호 안내에서 가장 놀란 소식은 전민희 작가의 신작 단편 소식. 《판타스틱》이 있어서 좋은 건 역시 이런 점이군요. 장편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작가에게 이렇게 종종 단편을 선물 받을 수 있다는 거 말입니다.
fiction 전민희 <11월 밤의 이야기> 『세월의 돌』, 『룬의 아이들』로 국내 창작 판타지 문학을 평정한 전민희 작가의 단편, 고향의 풍습인 '11월 밤의 이야기'를 들으러 오랜만에 귀향하는 사내가 길에서 우연히 이야기 한 편을 사게 된다. 2차 세계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꿈꾸는 듯한 장면들이 11월 밤을 수놓는다.
여기에 또 다른 소식 하나 더.
comics 형민우의 새 연재 만화 《고스트 페이스》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진행중인 만화 『프리스트』의 작가 형민우가 가상의 범죄자 격리 도시 '소도'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무협물 《고스트 페이스》로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미디어믹스 프로젝트로 탄생한 이 작품의 오프라인 연재는 오직 《판타스틱》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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