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을 아는 남자, 라플라스의 악마 - 상
애덤 포어 (지은이) | 김지원 (옮긴이) | 이지북 | 2009-10-16
책소개
수학, 과학의 숨겨진 면모에 초점을 맞춘 수학과학소설 'PUZZLE FICTION' 시리즈 여섯번째 작품 <모든 것을 아는 남자, 라플라스의 악마>. 소설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의 모든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액션과 모험을 그린다.
데이비드 케인은 강박과 엄청난 상금, 빠르고 끔찍한 몰락으로 이루어진 세계에 살고 있다. 강박적인 도박꾼이자 뛰어난 수학자인 그는 간질발작을 앓지만, 눈 깜박할 사이에 어떤 도박판의 확률이든 계산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재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비밀포커클럽에서 어마어마한 오판을 하고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끔찍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신약 테스트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로 인해 설명할 수 없는 과거, 현재, 미래의 영상을 보게 된다. 차츰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깨닫게 되지만, 강력하고 알 수 없는 세력 역시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제 케인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또한, 온전한 정신을 지키기 위해…
저자 및 역자 소개
애덤 포어(Adam Fawer)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이수했다. 첫 소설 『라플라스의 악마』는 이미 아홉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아내 메레디스와 아들 피니스, 그리고 수많은 애완 물고기와 함께 브루클린에 살고 있으며, 종종 북클럽 토론에 참석한다. www.improbablebook.com.
김지원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렘브란트의 유산』(2006), 『나폴레옹의 영광』(2006), 『손 안에 담긴 세계사』(2008), 『손 안에 담긴 건축사』(2008)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 『바다기담』(2009)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무한한 확률의 세계를 탐험하는 수학소설의 백미!
예측 가능한 모든 확률과 미래가 펼쳐지는 무한 공간으로 오라!
숫자에 집착하는 현대인의 욕망이 숨 막히는 액션과 함께 그려진다.
수학.과학의 이성적 사고와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하다!
수학과 과학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단순한 공식과 법칙 이상의 것으로 느껴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수학과 과학에도 분명 흥미로운 배경과 인물, 사건이 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학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수많은 논란이 있기 때문에 드라마적 요소가 충분하다.
이러한 수학, 과학의 숨겨진 면모에 초점을 맞춰 수학과학소설 ‘PUZZLE FICTION’이라는 시리즈를 출간해온 이지북에서 여섯번째 작품 『모든 것을 아는 남자, 라플라스의 악마』를 선보인다. 문학이 주는 감동과 함께 지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수학과학소설은 평생 학습이 점차 대중화되어가는 이때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교양도서가 될 것이다.
확률과 운명, 숫자와 한 남자의 가능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묘한 모험과 반전이 거듭되는 매력적인 소설!
‘PUZZLE FICTION’의 여섯번째 시리즈인 『모든 것을 아는 남자, 라플라스의 악마』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의 모든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액션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전지적인 지성을 뜻하는 ‘라플라스의 악마’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의 이름에서 따온 관용어이다. 지금과 같은 첨단기술이 없었던 18세기에 확률론을 이용해서 별의 위치를 관측한 라플라스는, 자연을 움직이게 하는 원리를 완벽하게 알 수 있다면 우주의 모든 것을 같은 방식으로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지금의 모든 것을 알면 과거와 미래의 일까지도 모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동전을 튀길 때 관련된 모든 물리적 요소들을 측정할 수 있다면, 그러니까 내 손의 각도, 바닥에서의 거리, 내가 동전을 허공으로 튀길 때 사용한 힘, 바람의 흐름, 동전의 구성요소, 기타 등등을 다 알면 100퍼센트 정확하게 어느 면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동전은 절대적인 뉴턴 물리학 법칙을 따르는 물체거든요.”
주인공 케인은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이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이나 운명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작품에 의하면, 미래란 어떤 가능성을 내포한 상태로, 예지란 즉 고도의 예측능력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수만 가지 가능성을 상정하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가능성을 선택하는 것, 다시 말해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로 예지의 핵심이다. 미래는 열려 있기 때문에 고도의 지성, 즉 라플라스의 악마는 자신이 본 수많은 미래 중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방향으로 상황을 조종할 수도 있다. 케인은 ‘모든 시간’이라고 명명된 전지적 시공간 속에서,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Sliding Doors)」처럼 사소한 사건에 의해 달라지는 미래를 반복해서 보게 된다.
특히 이러한 능력을 도박에서 사용하는 장면은 매우 흥미롭다. 뛰어난 동체시력으로 빠르게 섞이는 카드의 위치를 포착하는 등의 고도의 도박 기술은 이미 영화나 소설의 수많은 도박 장면에서 등장한 바 있지만, 복잡한 장치들이 얽히고설켜서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켜 하나의 단순한 일을 처리하는 루브 골드버그 장치(Rube Goldberg Machines)를 이용해, 판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는 도박꾼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바로 긴박한 전개와 액션이다.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을 둘러싸고, KGB 출신의 미녀 스파이와 수상한 과학자, 아픈 딸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 않는 뛰어난 용병, 북한 공작원 등의 등장인물들이 가세해 쉴 새 없이 긴박한 상황을 연출한다. 『다빈치 코드』에서 보았던 빠른 장면전환, 얽히고설키면서도 이어지는 비밀, 주인공과 같은 능력을 가진 쌍둥이의 존재 등은 후반부에 거듭되는 반전에 힘을 더한다.
“불가능한 건 없어. 일어날 가능성이 무한히 낮은 사건이란 건 있지만…….”
러시아 갱에게 큰돈을 빚지고, 측두엽간질이라는 병으로 직업과 일상을 잃어버린 주인공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열린 미래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다고 주장한 라플라스의 이름을 빌려오긴 했지만, 작품이 무엇보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는 열려 있으며, 오히려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악마’라는 단어는 이 능력에서 비롯되는 일들의 빛과 어둠을 상징한다. 주인공은 이런 능력으로 남을 도울 수도 있고,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능력을 자신의 야망을 위해 이용하려는 안타고니스트(적대자)들의 존재가, 마치 선과 악이 뚜렷한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보듯 작품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예지력을 갖고 있다고 작품은 말한다. 다만 그 자신이 꿈이나 상상 속에서 본 것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릴 뿐이다. 어른보다 어린아이들의 의식이 ‘모든 시간’, 즉 집단무의식에 가까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주인공으로 하여금 이러한 전지적 지식에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 자신이 천형이라 생각하는 간질발작이었다. 소크라테스, 알렉산드로스 대왕, 카이사르, 잔다르크, 몰리에르, 나폴레옹 등의 위인들이 간질환자였다는 역사적 사실 또한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존재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미래에 관한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든 시간’, 인류의 집단무의식에 접촉해서 그곳에서 자신이 본 것을 믿고 대업을 이루어낸 이들이 바로 라플라스의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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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웹진 거울(http://mirror.pe.kr ) 필진이신 김지원(sandmeer)님이 번역하신 [모든 것을 아는 남자, 라플라스의 악마] 상, 하권이 이지북에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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